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태국을 비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권의 주요 우방으로 공식 지정했다. 자신의 목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콜린 파월 국무장관에게 전달한 메모를 통해 "태국을 미국의 비 나토권 주요 우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이로써 미국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방위 물자우선 배급, 국방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 참여, 무기 수입시 미국 정부로부터의 차관보장 등 특권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미국의 비 나토권 주요 우방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이스라엘,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이 있다. 태국은 9.11테러 이후 미국의 대테러 전쟁에 적극 협력했으며 미국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하는 등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부쩍 강화해 왔다. (크로퍼드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