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인터넷상의 최고 인기 검색어는 음악파일공유 프로그램인 `카자(Kazza)'였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세계적 인터넷 검색사이트 `야후' 자료를 인용, 31일 보도했다. `카자'에 이어 소년 마법사 `해리포터'가 2위를 차지했고 TV 리얼리티쇼 `아메리칸 아이돌'과 섹시 여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각각 3~4위에 올랐으며 5위는흑인 랩가수 `50센트'가 차지했다. 해리포터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최고 인기 검색어 7위에 오른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 `WWE'와 함께 3년 연속 10위에 들었다고 BBC는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만 1천700여만명의 네티즌이 사용자로 등록돼 있는 카자는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가 음악파일 공유 프로그램의 사용을 막기 위한조치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RIAA의 법적 대응으로 인해 카자와 유사 프로그램의 사용자 앞으로 수백건의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RIAA는 네트워크 제공업체들을 압박, 음악파일 공유자 신원 확인까지 시도하고 있으나 이달 초 미국 법원이 RIAA의 조치가 법에 저촉된다고 결정한데 이어 네덜란드 법원은 카자가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야후는 또 뉴스검색 부문에서는 `복제'와 `사담 후세인'이 인기있는 검색어였으며 기술 관련 용어로는 `휴대폰 벨소리'가 가장 인기있는 검색어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