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은 28일 광우병에 걸린 홀스타인 젖소의 고기가 미국령 괌과 4개 주(州)에도 유통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 수의관 케니스 피터슨 박사는 조사관들이 지난 9일 도축된 홀스타인젖소의 고기 일부가 알래스카와 하와이, 아이다호, 몬태나 주(州)와 괌까지 유통된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미 관리들은 이 젖소고기의 대부분이 워싱턴과 오리건 주에서 유통됐으며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도 이 보다 적은 양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피터슨 박사는 그러나 이 젖소 고기가 식용으로 가공되기 전에 광우병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위인 뇌와 등뼈, 내장 등은 제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콜된 고기는 사실상 위험이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식품 공급 체계는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 다만 예방 차원에서 지난 9일 광우병에 걸린 젖소와 함께 도축된 소 19마리의 고기 약 4천500t을 리콜 조치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