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테러전에서 줄곧 미국 편을 들어온 이슬람 국가 파키스탄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미국을 상대로 한 테러위협이 고조되면서 자국에 소재한미국 관련 시설에 대한 경계강화 조치를 내렸다. 타리크 자밀 카라치 경찰서장은 22일 "미국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테러위협 정보는 아직 없지만 미 정부가 본토의 테러경보를 한단계 격상한 것에 맞춰 1만여명의경찰병력 등을 배치해 파키스탄내 서방시설의 경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자밀 서장은 이어 외국 대사관을 비롯해 미국계 패스트푸드 식당, 교회 및 외국인 운영 주유소 주변에 대한 특별경계 강화명령을 시달했다며 일부 대형 호텔들은테러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신년행사 계획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말연시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공중에 총을 쏘아대는 것을 철저히단속하도록 모든 경찰관들에 지시했다고 자밀 서장은 말했다. (카라치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