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연말연시를맞아 이웃과 지역공동체 및 세계평화를 위한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국민에게 도전에 직면해 도움과 봉사의 정신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말연시를 앞두고 발표한 주례라디오 연설을 통해 "연말연휴를 맞아 미국민 각자가 자신의 지역공동체에서 도전에 맞서 도움과 봉사의 손길을내밀어야 한다"며 특히 성탄절에 즈음, 불우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성탄연휴 축복과 감사의 연말을 맞아 "고난과 질병과 외로움에 직면해 있는 우리 이웃에게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연말연시 소망이 그들에게도 함께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온정과 관용의 나라"라고 전제, 미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6천300여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은 미국의 정신을 보여준 전형적인모범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2년전 자유봉사단을 창설해 지난 9.11 테러참사를겪은 후 자유봉사와 자원 정신을 보여주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미 국내와 전 세계각지에서 봉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원봉사자와 봉사활동 외연의 확대는 우리가 미국, 특히 젊은세대 사이에서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봉사 문화의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자원봉사 정신이야말로 미국의 가장 위대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