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파시스트 지도자였던 베니토 무솔리니(1883∼1945년)의 손녀 알레산드라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의 극우 대표로 내년 6월 유럽의회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 무솔리니가 이끈 파시스트 정당을 계승한 'MSI' 당과 유럽의회선거에서 득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로마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무솔리는 여사는 소속 정당 '국민동맹(AN)'의 당수 잔프란코 피니 부총리가 이스라엘 방문 중 파시스트 집권 시절과 할아버지를 규탄하는 발언을 한데 대한 항의로 지난달 'AN'을 탈당하고 지난 1일 '행동을 위한 자유당'을 창당했다. 피니는 이스라엘 방문중 무솔리니의 독재체제를 '절대적인 악'이라고 비난해 무솔리니 손녀와의 결별을 가속화했으나 국내 인기는 높아졌다. (로마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