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WMD)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단장이 내달 중 사직하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한편 미 중앙정보국(CIA)은 케이 단장과 WMD 수색작업의 다음 단계를 논의 중이라고 한 미국 관계자가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케이 단장은 내년 2월 2차 보고서 제출 이전에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군 및 정보 관계자들은 그가 개인적 사유로 사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한 관계자는 케이 단장이 사임할 것이라는 보도에 관해서는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은 채 "그는 미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다음 조치를 논의중"이라고밝혔다. 일부 관계자들은 케이 단장이 사임한다 해도 ISG의 일상 업무에 차질을 빚지는 않겠지만 WMD 수색 작업이 끝났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케이 단장이 이끄는 1천400명의 ISG는 지금까지 WMD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일부인력은 현재 점령군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이라크 저항운동에 관한 정보수집 업무로 전환 배치됐다. ISG는 지난 10월 제출한 1차 보고서에서 이라크가 WMD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생산할 의도는 갖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상당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ISG는 내년 가을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