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8일 핵 관련 시설에 대해 유엔 핵사찰단의 자유로운 접근과 불시 사찰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핵확산금지조약(NPT)부속 의정서에 서명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 소재 IAEA 본부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란의 NPT 부속 의정서 서명은 IAEA가 각종 제재로 연결될 수 있는 '안보리 회부' 경고 방침을 밝힌 뒤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10월21일 부속 의정서 서명 방침을 밝힌 뒤 수 주일째 이를계속 미루자 이란이 약20년간 비밀리에 핵개발 활동을해왔다며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을 요구해왔다.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도 이란이 핵개발 계획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진 뒤 이란에 대해 NPT 부속 의정서에 서명할 것을 압박해왔다. (빈.테헤란 AP.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