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내년 1월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공식 조사에 착수한다. 왕실 검시관인 마이클 버지스는 내년 1월6일 각각 별도의 청문회를 열어 다이애나비와 그의 연인이었던 도디 알 파예드의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18일밝혔다. 다이애나와 도디는 1997년 8월31일 프랑스 파리의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프랑스 당국은 운전자였던 헨리 폴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버지스 검시관은 첫 청문회에 일부 증인들이 출두할 예정이지만 증인신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애나 사망후 6년 만에 비로소 영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다이애나의사망과 관련해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찰스 왕세자궁 대변인은 "언젠가는 조사가 시작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며 "왕세자가 조사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