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마르티노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17일 사담 후세인체포이후 대규모 테러공격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티노 장관은 기자들에게 후세인 체포로 테러분자들이 대규모 테러공격으로반격해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테러위협속에 살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테러분자들이 우리들의 삶을 망쳐놓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테러 위협이 줄어들겠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이를 예방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마르티노 장관은 지적했다. 그는 자신과 대부분의 이탈리아인들은 후세인에 대한 사형선고에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티노 장관은 만약 빈 라덴이 살아 있다면 살아 있다는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2일 오전 10시40분께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 주둔중인 이탈리아 경찰관서앞에서 트럭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이탈리아 군경 14명 및 이라크인 8명 등 최소한 20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한 사건이 발생했었으나 이탈리아는 이라크 주둔이탈리아군 약 2천300명을 철수시킬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사건 발생후 차량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주둔 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로마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