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로 국내 지지도가 급등, 현 시점에서 대통령선거를 치를 경우,차기 대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USA 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와 CNN 방송 및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의 국민지지도는 사담 후세인 생포전 54%에서 생포 이후 63%로올라 지난 6개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현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 선두주자인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차기 대선에서 겨룰 경우, 부시 대통령이 딘 후보를 60 대 37로 압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 대통령이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령관 웨슬리 클라크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돼 클라크 후보와 맞불었을 경우에도 56% 대 40%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집계됐다. 이밖에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앨 고어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러닝메이트였던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과 차기 대선에서 붙었을 경우에도 59 대 38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여론조사는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의하면 현재 후보경선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 9명 가운데 딘 전 주지사가 27%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리버맨 상원의원과 클라크 전 사령관이 각각 12%의 지지률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과 존 케리 상원의원이 7%로 공동 3위, 존 에드워드 상원의원이 6%로 4위를 각각 기록했다. 미 국민의 이라크전 지지률도 사담 후세인 생포로 크게 올라 여론조사결과 국민의 61%가 이라크전 돌입과 이라크 전후 현상황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사담 후세인 생포전 미 국민의 50%가 지난 9.11 테러공격과 후세인의 연계설을 믿지 않았으나 생포후에는 53%가 연계설을 믿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응답자의56%는 후세인 생포로 미국의 안보가 테러로부터 더 안전해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