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감염시 치사율이 50-90%에 달해 생물테러무기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똑같은 유사 바이러스를 인공합성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유사바이러스는 원래 바이러스와 같은 단백질 성분으로 합성, 사람 세포에 감염되지만 증식하지않기 때문에 병을 일으킬 위험이 없어 에볼라 백신과 치료약 개발에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해 캐나다의 P4시설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유전자로부터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방법을 이용해 에볼라 바이러스를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가는 관상형 껍질속에 유전자와 단백질의 복합체가 들어있는구조이며, 7종류의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가장 위험한 병원체로 분류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우주복과 같은 방호복을 착용하는 P4시설에서만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가 활발하지 못하며, 특히 일본내에서는 주변 주민과의 관계로 P4가 필요한 실험이 실시되지 못해 에볼라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아프리카의 수단과 자이르 국경부근에서 유행한바이러스성 출혈열로, 국제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