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의학원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바이러스를 연구하던 중 사스에 감염된 남자 연구원(44)과 해외여행을 함께 한 동료2명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라고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 대만 질병예방통세센터(CDC)는 "이들 2명은 이번에 사스 감염이 확인된 연구원과 함께 지난 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미국으로 갔다"며 "내일(19일)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DC는 여행을 함께 한 다른 동료 2명은 격리조치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사스 감염 진단을 받은 연구원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격리된 사람은 지난 10일 이 연구원이 탑승한 싱가포르발 대만행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18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에 달한다고 CDC는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사스에 감염된 대만 연구원과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호텔 직원 등 70여명을 격리조치하고 이들의건강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