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생포 사실이 발표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15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주변에서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아침 8시30분(현지시각)께 바그다드 북부 외곽 후세이니야 지역의 한 경찰서에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해 이라크 경찰관 8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이라크경찰이 밝혔다. 그러나 미군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이라크 경찰 2명이 숨지고 민간인 10명이 다쳤다고 밝히는 등 사상자 수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아침 8시 바그다드 서부 아메리야 구역에 있는 경찰서에 2대의차량이 잇따라 돌진하면서 자폭 테러를 기도, 테러 용의자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이라크 경찰 4명이 다쳤다. 미군 관계자는 처음 경찰서로 돌진한 차량이 폭탄을 터뜨린데 이어 두번째 차량이 돌진하자 미군과 이라크 경찰이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두번째 차량을 운전하던 테러용의자가 도주하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후세인이 미군에 체포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연쇄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후세인의 생포로 이라크 저항세력의 테러 행위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가 무색해지고 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