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사담 후세인 전(前) 이라크 대통령 생포 이후 20여 개국 외무장관들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루이스 핀터 국무부 대변인은 "파월 장관은 여전히 전화를 돌리고 있는 중"이라며 "상대국 외무장관들이 후세인 체포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핀터 대변인에 따르면 파월 장관은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독일, 프랑스, 쿠웨이트, 이스라엘, 러시아, 불가리아, 호주, 터키, 중국 등의 외무장관들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밖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조지 로버트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사무총장,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담당대표 등과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파월 장관은 "이(후세인 체포)는 이라크에서의 중요한 정치적, 심리적 이정표이지만 동시에 많은 난관이 앞에 놓여 있다"며 "우리는 이라크를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계속된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