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현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생포이후 치안이 혼란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한국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홍재(任洪宰) 주 이라크 대사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오후 2시 후세인의 생포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바그다드는 총성과 폭발음으로 치안 상황이매우 불안하다"면서 "현지 한국민 피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임 대사는 "현재 기존 교민과 기업체 직원, 언론사 취재진 등을 포함해 80∼90명의 한국민이 있으며 대사관은 이들과 일일이 개별적인 연락망을 갖추고 있다" 면서 "후세인 생포이후 후세인 지지세력의 대형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첩보도 있어 테러 예상지역에 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세인 체포에 따른 치안상황 전망에 대해 "후세인 생포로 무장저항세력의감정이 자극돼 당분간은 이들의 치안 위협행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중기적으로는 저항 세력의 공격 행위가 힘을 잃게 되고 차차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사는 "바그다드 시내에 신청사를 구입해 대사관이 연말께 정식으로 입주할예정"이라며 "입주이후에는 보다 더 밀도있는 대 국민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