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내 위험지역에서 수천 명의 병력을 동원, 사상 최대규모의 탈레반.알카에다 소탕작전을 벌인다고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 브라이언 힐퍼티 중령이 8일 밝혔다. 힐퍼티 중령은 이날 카불 북쪽 바그람의 연합군 사령부에서 기자들에게 "아프간남부와 동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4개 대대 2천여명이 작전에 참가할 것"이라며 "'눈사태(Avanche)'로 명명된 이 작전은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원조단체 요원과 미군, 아프간 정부 관리에 대한 공격이 빈번히발생해 전쟁에서 승리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미국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미군은 반군들이 올해 초 연합군과 전면전에서 큰 손실을 입은 뒤 소규모로 이동하면서 원조단체 요원 등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힐퍼티 중령은 "이번 작전에서 적은 우리가 언제 공격할지, 무엇을 할지 알수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 정권이 몰락한지 2년이 지났으나 1만1천700여명의 미군은알카에다와 반군지도자 굴부딘 헤크마티야르 추종자 등 탈레반 세력과 여전히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주도하는 5천명 규모의 국제평화유지군도 수도 카불에서 치안유지 활동을 벌이며 활동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카불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