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지방의 홍수로 4일 수돗물 오염이 우려되자 25만여명이 식수 공급을 못받고 도로와 철로 교통이 끊겼으며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상황이 다소 나아지긴 하지만 고지대에 쏟아진 폭우가 론강의 지류로 급속히 범람해 가르와 에로 지역에서는 학교들이 여전히 폐쇄돼 있다. 타른강 유역의 몽토방에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 2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당국이 주민 25만명에게 수돗물 오염 가능성을 경고하자 님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물병을 손에 들고 로마식 원형경기장 밖에 장사진을 이루는 광경이 연출되기도했다. 벨가르드에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올해 37세의 한 남자가 이날 천식 발작뒤익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희생자는 가재도구들을 꺼내려고 주차장에 갔다 갑자기 천식 발작이 일어나면서 물속으로 넘어져 변을 당했다. 프랑스 남부에서 지난 1일 이래 호우와 강풍으로 모두 6명이 숨지자 피해 확산을 막기위해 당국이 수만명을 소개시키고 원자력 발전소 두 곳을 폐쇄했다. 또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를 3일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한편 프랑스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독일이 특별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400여명의독일 민간구호작업 전문가들이 프랑스 구호 당국을 돕기위해 범람이 더 심해진 아를르에 5일 도착할 예정이다. (마르세유 AF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