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최근의 이라크 사태로 인해 새로운 테러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佛紙 르몽드가보도했다. 르몽드는 1일 '이라크의 화약고가 유럽을 불안케 하다'라는 제하의 1면 톱 기사를 통해 유럽국가들은 이라크 동맹군 소속 국가 민간인을 상대로 한 테러 급증, 유럽내 잇따른 테러 분자 출몰 등을 유럽 국가들에 대한 테러 임박 징후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서 동맹군 및 그 소속 국가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급증하고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4차례에서 걸쳐 테러가 발생하자 서유럽 일부 국가들은 테러경계 수위를 높였으며 다른 국가들은 테러용의자 색출 작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르몽드는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자로 테러경계태세를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으로 한단계높였으며 벨기에는 지난달 29일 브뤼셀 공항에서 대테러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영국은 지난 2001년 이른바 '신발 테러' 용의자인 리처드 리드와 접촉한 것으로보이는 혐의자 1명을 지난달 27일 체포했으며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라크내에서 '성전'을 벌일 전사 모집책으로 알려진 알제리 및 튀니지 출신 3명을 검거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의 대테러 정보요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20일 사이에 터키이스탄불에서 발생한 4차례의 테러, 유럽 곳곳에서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테러대책반들의 활동 등을 유럽에 대한 테러 임박 징후로 우려하고 있다고 르몽드는전했다. 유럽의 대테러 기관들은 이라크 내에서 계속되고 있는 美 동맹군에 대한 테러가유럽 대륙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유럽 국가 중 하나가 반미, 반서구 이슬람 세력의 공격 목표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테러 전문가들은 미국이 테러 퇴치를 명분으로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으나오히려 테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