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지난 달 이스탄불 소재 유대교사원과 영국영사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압둘라티프 세네르 부총리는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현재 우리가갖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폭탄테러범은 물론이고 이들과 관계있는 자들 모두 알-카에다와 밀접해 보이며 이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서방 관계자들은 지난 달 이스탄불에서 잇따라 발생한 유대교사원 및 영국 영사관 폭탄테러가 알-카에다의 테러공격과 유사하다고 주장해 왔지만 터키 당국자들은단정적으로 알-카에다 연계 여부를 언급하기를 꺼렸었다. 세네르 부총리는 당국이 혐의자에 대해 알-카에다의 터키내 세포조직 조직원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폭탄테러와 관련해 지금까지 130명 이상이 구금됐으며 21명이 고발됐다고 밝혔다. 세네르 부총리는 또 폭탄테러 연루 혐의자 22명이 시리아로부터 본국 송환됐다고 확인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