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근들어 급상승한 전력을 바탕으로 대만에 대해 상륙작전, 미사일 발사, 해상 봉쇄 등 다양한 기습 공격을 감행, 대만을 2주안에 점령할 능력이 충분하나 여러 가지 정세를 감안, 무력 동원 방침을 최종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이러한 군사력을 경고했고, 외신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의전력이 계속 강화돼 오는 2007년에 이르면 해방군 무력이 대만군에 비해 절대 우세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해방군보는 난징(南京)군구와 지난(濟南)군구가 최근대만 공격을 염두에 둔 대규모 기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홍콩의 봉황(鳳凰) 위성 TV는 30일 대만의 국민투표법 통과와 천수이볜(陳水扁)총통의 내년 3월 총통선거와 주권 수호 국민투표 동시 실시 발언으로 양안간 파고가다시 높아지고 있고, 중국의 각종 전쟁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력 현황와 무력 준비태세를 종합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무력 동원 가능성 시사는 아직은 막상 군사적 의미보다는대만에 대해 독립 기도를 하지말라는 경고성 의미가 강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대만의 독립 기도를 저지해달라는 선전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천수이볜 총통도 국민 투표 등의 발언으로 중국을 자극하고 있지만 실제로독립을 추진하려는 의도보다는 내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단결시키려는 선거용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만 침공작전=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해방군이 실제로 군사력을 동원할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정보전, 공습, 미사일 전쟁, 해상봉쇄 등 선택할수 있는 작전의 폭은 다양하다. 일단 전쟁이 벌어지면 베이징 당국은 대만의 민의와 미국이 채 정신을 차를 틈도 없이 대만에 기습공격을 가한다. 현대화 된 해방군은 미사일과 공습으로 대만의 대공망을 분쇄하고 해상을 봉쇄한 후 상륙 부대와 공수부대를 진입시켜 단시일내에 대만군을 초토화 할 수 있다. 중국은 CCC-6 미사일을 연안에 배치하면 오키나와 주둔 미군도 사정에 들어온다. 난징군구에만 이 미사일이 450기 배치돼 있다. 베이징롄허다쉐(聯合大學)의 주셴룽(朱顯龍)대만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대만 공격 작전 특성으로 ▲속전속결 ▲정예부대 투입 ▲특정 도서 신속 점령 ▲전통작전겸용 등을 들었다. 중국은 펑후(彭湖) 열도 최전방 전략 도서들을 3~6일 내에 장악한 뒤 대만에진입, 2주안에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대만 동서 동시 상륙작전, 에릭 맥베이던 전 주중 미국 무관의 미사일선제 공격 등 각종 전쟁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양안 군사력 비교= 중국은 대만을 겨냔 오는 2007년까지 2.5세대 전투기 1천대를 보유하게 되고, 5개 공수사단을 배치해 20분만에 대만 해협을 건너 30분만에 대만에 도달할 수 있다. 해군력도 2007년까지 강화돼 미 제 7함대 도착전에 대만해상을 봉쇄할 수 있게 된다. 현대식 미사일 구축함 30척에 30척의 킬로급 잠수함이 증강된다. 또 해방군,안전부, 공안부 합동으로 정보화 부대 창설을 추진중이다. 중국의 종합 군사력은 현재 대만에 비교해 10배 이상이고, 앞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져 미군등 외부의 개입이 없으면 중국은 2주안에 대만을 점령할 수 있다. 중국은 대만에 비해 군사력이 8배 이상이고, 탱큰 7배, 대포는 13배, 전투기는 9배, 잠수함은 25배, 군함과 전술 미사일이 각각 6배로 압도적으로 많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