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부의 라마디 마을에서 29일 2명의 무장 괴한을 쫓던 미군들이 소총을 들고 위협한 7세 소녀의 발에 사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고 미군 중부군사령부가 밝혔다. 중부군사령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보병 제1사단 소속의 두 병사가 순찰중 무기를 소지한 이라크 주민 2명을 발견, 이들이 숨은 가옥으로 들어가 수색하려던중 이 소녀가 칼라슈니코프 소총(AK-47)을 자신들에게 겨누며 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다리를 쏘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총격 사건 직후 이 어린이를 인근 군병원으로 옮겨 응급 치료를 한 뒤 바그다드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바그다드 dpa.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