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립대학의 동물과학 담당 톰새 비지 교수는 칠면조가 우둔하다는 누명을 쓰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27일 주장했다. 그는 "칠면조가 개성과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리한 동물로 항상 보고 있다"며 "우둔하다는 꼬리표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칠면조가 얼마나 우둔하면 비가 오는 중에도 고개를 쳐들고 비가 그칠 때까지 하늘을 쳐다보고 있겠느냐는 얘기가 많다. 새비지 교수는 칠면조가 가끔 고개를 쳐들고 1분정도 그대로 있기는 하지만 이는 자신이 지난 90년대 밝혀낸대로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신경장애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칠면조가 매우 영리해 사냥꾼들의 기를 꺾어 악담을 듣기도 할 정도라며 "추수감사절을 제외하고 칠면조의 옹호자"라고 말했다. (포틀랜드 A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