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미군 사령부지역 즉 '그린존'인근에서 일몰직후 3차례에 걸쳐 대규모 폭발음이 들렸으며 저항세력들의 휴대용 로켓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군 대변인은 "오후 8시15분께(현지시간) 경찰서와 버스 정류장 등 인근에서 세 차례 폭발이 발생했으나 그린존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며 희생자 발생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연합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일부 이라크 주민들은 미국 사령부가 집결해 있는 이른바 `그린 존'에서 300m 떨어진 만수르 멜리아 호텔과 구(舊) 공보부 건물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미군과 민간인의 피해는 없었으나 이라크 경찰관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폭발음이 들린 후 그린존내에서 짧은 사이렌소리와 함께 "공격, 대피하라. 실제상황이다"라는 영어방송이 나온 후 간헐적인 소총사격음이 들렸다. 저항세력들은 이달에만 여러차례 그린존을 향해 휴대용 로켓 등을 발사한 적이 있었지만 미군이 저항세력들의 은신처에 대한 공격을 가하는 `쇠망치' 작전에 돌입한 이후에는 그같은 공격이 없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