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5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가 내년 6월 임시 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와 때를 같이 해 미국 주도의 점령을 공식으로 끝낸다는 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요구한데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잘랄 탈라바니 IGC 위원장은 앞서 24일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임시 정부가 구성되는 내년 6월말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새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한 바 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 관리들이 먼저 서한을 검토하고 다른 안보리 회원국들과 만나봐야 한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모종의 유엔 결의에 적절한 시점이 언제라고 보는지에 대해설명하는 것은" IGC에 달려있다며 새 이라크 결의안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좀더 지켜보면서 결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