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 정부들은 20일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바이러스, 신분도용, 다른 온라인 범죄 등을 경고함으로써 인터넷을 보호하는 기구를 신설키로 합의했다. 내년초 가동 예정인 유럽네트워크정보보안청(ENISA)은 각 정부, 기업, 소비자들의 컴퓨터 시스템 및 데이터 보호를 도와주고 각국이 인터넷 범죄 방지를 위해 취해온 다양한 방안을 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터넷 산업 단체들에 따르면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는 지난 8월 사상 최대를 기록, 전세계적으로 320억달러의 손해를 야기했다. 유럽 기업의 약 90%, 가정의 40%는 해커들이 소프트웨어를 파괴하고 신용카드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훔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브뤼셀 AP=연합뉴스) coo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