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속적인 고도 경제 성장으로 에너지소비가 급증, 2004년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석유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석유화공공사의 왕지밍(王基銘) 총재는 20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국제인수.합병(M&A) 회의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올해 원유 수입이 총 8천만t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왕 총재는 중국은 에너지 위기 타개를 위해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을 계속 늘리는 한편 전략적 차원에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유 수입을 중동에 주로 의존해오던 중국은 북아프리카, 동남아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러시아 송유관 유치를 위해 일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편 영국석유(BP)의 이안 스매일 부사장은 BP는 중국-러시아간 석유.가스 협력사업을 중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BP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에 에너지 수요가 20% 증가했고, 앞으로 50년간 계속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48조㎥로세계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BP는 지난 1973년 중국에 진출한이래 모두 40억달러를 투자했고, 앞으로 5년간25억위앤을 더 투자할 방침이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