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파산상태에 있으나 문을 닫지않은 국유기업이 2천500여사에 달하며, 종업원도 총 510만명에 근접한다고 국유자산 감독관리위원회가20일 밝혔다. 위원회의 리룽룽(李榮融) 주임이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한 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9월말 도시지역 실업자수가 793만명으로, 실업률이 사상 최고수준인 4.2%를 기록했으나 이러한 잠재실업자를 포함할 경우 실업률은 3%포인트 가량 오른 약 7%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파산 기업의 금융부채는 총 2천400억위앤(元)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주임은 융자은행의 경영에 대한 악영향은 물론 정부의 재정자금 부족, 사회보장체제의 미정비 등의 이유를 들어 이들 부실 기업을 "당장 시장에서 퇴출시키는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