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북미항공사령부(NORAD) 레이더망에 20일 오전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포착돼 미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출격하고 백악관에 일부 소개령이 내려지는 등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윌리엄 슈먼 연방항공국(FAA) 대변인은 이날 NORAD 레이더망에 백악관에서 약 8km 떨어진 상공에 수상한 비행체가 발견돼 "NORAD 전투기들이 긴급 출동, 비행체가 발견된 지역을 순찰했으나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슈먼 대변인은 "새떼나 대기의 이상기류를 레이더가 잘못 판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호위를 담당하는 미 재무부 비밀검찰부의 진 미첼 대변인은 이날 소동으로 백악관에 공식적인 소개령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말했으나 웨스트윙에 근무하는직원들은 비행체 발견 직후 실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