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런던시내 화이트홀 연설을 통해 "인류평화를 위해 때때로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이라크 전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세계경제 발전을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간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존 스노 미 재무장관과 고든 브라운 영 재무장관은 양측간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확대,장기적으로 '북대서양 단일시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도착한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시내 곳곳에서 반전집회가 이어졌다. 특히 20일에는 10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런던 경찰청은 사상 최대 규모인 1만4천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경비를 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20일 웨스트민스터사원 무명 용사비 헌화,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전 참전군인 면담에 이어 블레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