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웨딩산업이 한국 예산의 3분의 1선인연간 2500억위앤(약 36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사회사업협회 산하 결혼 복무위원회의 쉬 류젠 부회장은 18일 중국에서 연간 1천만쌍이 결혼을 하는데 이같은 비용을 지출한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웨딩산업에는 보석 등 혼수구입에서 미용, 결혼사진, 호텔, 신혼여행 등 40개업종이 망라돼 있는데,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에서는한 커플의 보석 구입비용이 평균 5천800위앤(약 87만원)으로 대졸 초임 월급의 4배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에서는 매년 10만쌍의 신혼 커플들이 결혼사진을 찍는데 최대 7천위앤(약105만원)을 쓰고 있으며, 신혼부부들의 90% 가량이 대만업체에 의뢰했다. 국무원 민정부는 웨딩 산업 규모가 이같이 큰 것으로 조사되자 웨딩산업 업체에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