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56)가 17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주(州) 의회 의사당에서 제38대 캘리포니아주지사로 취임했다. 오는 2007년까지 최악의 경우 620억달러의 재정적자가 우려된다는 전망속에 난파선 '캘리포니아호' 구출에 나선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보도진, 초청인사 8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널드 조지 주 대법원장앞에서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가 든성서위에 손을 올려놓은 채 취임선서를 했다. 슈워제네거의 취임은 지난 1966년 로널드 레이건이후 37년만의 할리우드스타 출신 주지사로 기록됐다. 슈워제네거 신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취임선서뒤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의 주지사로 가 된 데 말할 수 없이 겸허하면서도 감동하고 영광"이라고 말하고 미 명문케네디가(家)의 사위답게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에 '나는 환상없는 이상주의자'라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 의회와 주 상공회의소 리셉션 등에 참석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새크라멘토주지사실에서 취임 첫날 업무에 들어갔으며 다음 날인 18일 주 임시의회에 출석, 재정적자 등 주정부가 당면한 숙제를 풀 방안을 제시하면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슈워제네거는 특히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가 300%나 올려놓은 자동차등록비 환원, 지출동결 및 990억 주 예산에 대한 감사완결, 공무원 감축 등을 위한 주공무원노조와 재협상, 근로자 상해보험개혁, 불법이민자 운전면허발급 철회 등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슈워제네거 주지사 취임식은 미 abc와 NBC,CBS 등 주요 TV채널이 생중계,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1백만 시청자가 지켜봤으며 현장화면 간간이 롭 로, 롭라이너, 톰 아널드 등 스타들과 조지 슐츠 전 미 국무장관도 비춰졌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특파원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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