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연합군은 이라크에 주권 반환을 가속화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기 철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14일 밝혔다. 괌을 방문중인 럼즈펠드 장관은 "조기 철군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사실은그 반대"라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필요한 한 우리가 이라크에 머물 것임을 밝힌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괌 현지의 미군들과의 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조기 철군을결정했음을 시사하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의 답변 차원에서 이뤄졌다. 럼즈펠드 장관은 폴 브리머 미 군정 이라크 최고행정관이 이라크로 돌아가 이라크에 주권 및 치안 책임권을 넘겨주는 작업을 가속화할 방도를 모색할 것이라면서하지만 이 사실은 미군이 처음 생각보다 빨리 이라크를 떠날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연합군의 주둔은 계속될 것이며 이라크 재건에 기여해야한다고 우리가 느끼는 책임감도 계속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중부 사령부의 할 피트먼 대변인은 "조만간 병력 몇 백명이 이라크 전쟁 도중 작전 기지였던 카타르에 파견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점진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먼 대변인은 중부 사령부가 위치한 플로리다 탬파에서 파견된 미군 선발대가 지난해 12월 이래 카타르에 주둔하고 있음을 언급하는 한편 참모 대부분은 탬파에 남아있을 것이며 사령부가 옮겨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조치는 미국과 카타르를 계속 왕래하는 존 아비자이드 중부사령관을더 잘 보좌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앤더슨공군기지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