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에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일 KOTRA 중국지역본부와 현지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폴크스바겐, 도요타자동차 ,코닥, 버드와이저 등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잇따라 중국투자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 달 중순 베이징(北京)에서 향후 5년간 10억달러(1조1천800억원)를 투자해 중국내 생산능력을 15만대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오는 2007년까지 상하이(上海)지역의 생산능력을 70만대로늘리고 10억유로(1조3천500억원)를 투자해 동북지역 창춘(長春)에 공장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오는 2010년까지 중국내 판매대리상을 800개로 늘려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의료촬영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코닥필름은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고 1억위앤(150억원)의 현금과 기타 자산으로 중국계 러카이(樂凱)필름의지분 20%를 사들였다. DHL은 향후 5년간 2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며, 버드와이저맥주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공장 투자액을 16억위앤(2천4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석유회사 BP와 하얏트리전시호텔이 각각 30억달러(3조5천400억원)와 3천만달러(354억 달러)의 중국투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후지제록스는 올해부터 4년간 생산 및 R&D 투자비용으로 250억엔(2천700억원)을 잡아놓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중국내 판매망 구축을 위해 360억엔(3천88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