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에서 한국 및 일본 기자들과 한 일문일답을 요약한 내용이다. ▲ (럼즈펠드) 오늘 우리(한국과 미국)는 우리 동맹의 구조를 함께 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고 어떻게 그것을 더 강력하게 만들고 21세기 위협에 대처할 수 있게변모시킬 수 있는 지를 연구하고 있다. 이것은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확충하고 주요 중심축 주위의 미군병력을 강화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 지역과 세계에서 미군의 규모와 모양이 점차 변화하겠지만 한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한국 방위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공약이다. 우리 목표는 억지력을 강화하고 미래를위해 동맹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내년부터 이라크 주둔 미군을 교체하면서이라크 주둔 미군과 동맹군의 수준은 현장의 치안상황과 이라크 치안병력이 추가로책임을 인수하는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것은 빠지기 전략(exit strategy)이아니다. 이라크에서 우리의 빠지기 전략은 우리 임무 수행의 성공이다. -- 당신은 한국측에 전투병 파병을 요청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얼마나 많이, 언제, 어디로 보내기를 원하는가. ▲ 우리는 100여개 국가들에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지원을 요청했다. 많은 나라들이 나서서 병력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 약 32개국가가 지금 현장에 있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믿어왔다. 그들은 자기들의 상황을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구체적으로는 요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종류의 것들이 도움이 될 지를 말해준다. 아프간과 이라크에 존재하는 필요에 자기들의 능력으로 어떻게 부응할 지를 판단하는 것은 그 나라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 한국은 약 2억달러를 앞으로 4년에 걸쳐 지원하겠다고 했고현재 675명의 공병 및 의료부대를 지난 4월부터 이라크에 주둔시키고 있다. -- 당신은 한국이 과거 이라크에 기여한 것에 만족하는가. 또 만일 한국이 이라크에 대한 파병 방침을 철회한다면 그래도 그들의 결정에 만족하겠는가. ▲ 당신은 말썽꾼이군(웃음). 농담이오. 그것은 이중으로 가정하는 질문인데,나는 다른나라들이 자기들이 스스로 만족하는 행동을 할 때 정말 기분이 좋다. 그리고 나는 당신들이 국민앞에, 선거구에, 의회에 가서 우리가 이런 저런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정치적인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때대로 살해를 당하고 부상도 당하게 되는 이라크에 투입하는 것은 물리적인용기가 필요하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우리는 100여개국에 가서 말했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나는 다른 나라들이 중요한 어떤 일에 참여하고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일을 하는것은 각국의 독자적인 결정에 달려있다. -- 한국측에서 이라크에 3천명 파병방침을 통보했고 미국은 더 많은 병력을 요구했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그리고 한국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면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인가. ▲ 당신의 얘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한국 대표단이 왔을 때) 나는 그방에 없었다. 그런 문제가 나올 것인지 아닌지는 한국정부의 문제다. 우리는 그들이논의하기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함께 얘기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각국이 할 일이다. 그것은 나의 일이나 미국의일이 아니다. 그들은 주권국가들이다. 그들은 그 결정을 해야 하며 그것은 어려운결정이다. -- 미국은 주한미군을 재배치하고 있다. 당신은 주한미군 병력을 감축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병력 감축으로 인한 군사력의 손실을 어떤 식으로 메울 것인가. ▲ 당신은 거의 우연히 매우 중요한 문제를 짚었다. 당신은 병력수를 군사력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그것은 21세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우리는 이라크에서 비교적 적은 병력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하는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미국 (군사) 능력의 치사율은 최근 몇년 동안 급증했고 정밀무기의사용으로 미국은 정밀한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한국에 주둔한) 병력이나 비행기나 군함이나 탱크 등의 정확한 숫자에 관해 어떤 결론에도 이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미국과 한국이 앞으로 2년, 5년, 7년, 10년, 15년 뒤에 어떤 시점에서 어떤 변화를 가진다 해도 당신의 말대로 `군사력'은 아니면 동맹군의 군사적 능력은 향상될 것이다. 그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 또는 물건들이 (한반도에) 존재하는지에 상관없이 더 강화될 것이며 더 약화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난 50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한반도평화를 유지하는 데 헌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 기술이 변화됐고 능력이 변화된 상태에서 우리가 동맹으로서 하나의 국가로서 할 필요가 있는 것은 과거에 묶이기 보다는 21세기에 맞는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재정비하고 개조하는 것이다. -- 주한미군은 중국의 군사력과 경쟁하려는 것인가. 그리고 6자회담은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믿는가. ▲ 주한미군의 유일한 목적은 한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으로 구상됐고 조직됐다. 한국과 함께 더 평화로운 동북아시아환경을 만들기 위한 억지력이다. -- 한국정부는 이라크 파병과 관련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한국에 무엇을 바라는지 직설적으로 말해달라. ▲ 우리는 한국이 무엇이든 옳다고 믿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 농담이 아니다.그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다른 나라들이 많은 병력을 보내는 것을 보고싶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들이 이라크와 이라크에서 성공에 헌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현재 이라크에 있는) 32개국 외에 많은 나라들이 오는 것을보고싶다. 우리는 현재 14개국과 추가 병력 파견을 논의중이다. 우리는 그 14개국이모두 (이라크에) 들어오기를 바란다. 더 많이 오면 더 좋다. 그러나 우리는 그곳에 더 많은 병력을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국가들, 그곳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국가들이 오는 것은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람들이 모두자기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믿는 일을 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