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이 자주 이용하던 이라크 남부 바스라 중심부의 도로에서 11일 오전 폭탄이 터져 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 및 목격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AFP 통신은 이날 폭발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이라크인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밝혀 사상자 집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AFP 통신 현지 특파원은 이날 낮에도 또 한 차례의 폭발음이 바스라 시내에 울려 퍼졌다고 전했지만 추가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알려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인 모하메드 카짐 알 알리는 "부상자 중 일부는 학생들"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어린 학생들이 등교를 위해 아침 일찍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군은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 혐의를 받고 있는 20여명을 체포했다고바그다드 주재 연합군 사령관인 리카르도 산체스 중장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들중 누구도 현재까지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의 체포 시기와 억류 장소, 일들중 일부는 석방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 통신은 미군 주도 연합군이 10일 밤 연합군 공격 거점으로 이용되던 바그다드 남부 한 가옥에서 6명을 체포했으며 이후 미군 전투기들이 이 가옥을 폭격했다고미군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군 제82 공수 3여단 대변인은 "미군이 F-16 전투기를 이용해 이 가옥을 정밀폭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그다드 남부 마흐무디야 인근에 있는 이 가옥은 연합군에 대한 공격 음모를 꾸미고 무기를 은닉하는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바스라 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