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의 대통령 선거가 7일 오전수도 누악쇼트 등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난 1984년 모하메드 코우나 우드 하이달라 대통령 정권을붕괴시키고 취임한 이후 숱한 부정선거 시비속에 3선에 성공한 마우야 우드 시디 아메드 타야 현 대통령의 4선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대선은 그러나 경찰이 주요 야당후보를 쿠데타 음모에 연루됐다며 잠시 구금했다가 석방돼 벌써부터 공정성 시비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선거 전날인 6일 밤 모하메드 코우나 우드 하이달라 전 대통령과 그의 동료 6명을 구금했다가 이중 하이달라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책임자는 몇시간만에 석방했다. 모리타니 검찰총장은 이들이 폭동과 반란을 통해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를 꾀했다고 주장했다. 대선에는 타야 현 대통령과 하이달라 전 대통령 등 모두 6명이 출마했으며, 이중 한명은 여성이다. 모리타니는 인구 300만명의 아프리카 최빈국이지만 유권자들은 선거부정을 막기위해 하이테크 기술의 신분증을 사용할 예정이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주후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누악쇼트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