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6일 테러 용의자에 대한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테러용의자 3명이 사망했다고 보안 관계자가 밝혔다. 관계자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테러 용의자 2명이 보안군의 체포를 피해 소지하고 있던 폭탄을 터뜨려 자폭했으며 이들은 지난 3일 사우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테러 단체의 조직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총격전 끝에 무장괴한 2명을 사살하고 6명을 체포하는 한편 대량의은닉무기를 발견했으며 사우디 내무부는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라마단 금식월을 이용, 성지 메카에서 순례자들을 표적으로 한 테러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수도 리야드에서는 이날 새벽 경찰이 테러범 은신처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테러 용의자들과 교전을 벌여 용의자 1명이 숨지고 경찰 8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5월12일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이후 과격분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지금까지 약 600명의 용의자가 체포되고 12명이 사망했다. (두바이.리야드 AP.dpa=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