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4일 20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타밀 반군과의 협상에 문호를 개방하겠지만 국가의 주권에 대해서는 타협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방장관 등 각료 3명을 해임하고, 의회를 휴회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정부 각 시설을 경비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바 있다. 쿠마라퉁가 대통령은 전국에 중계된 TV연설을 통해 법과 질서를 지키기위해 군대를 이용할 것이라면서 "나는 우리 조국의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개인이나 정당을 겨냥한게 아니며, 국가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헌법에 따라 나의 권한을 행사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보복공격이나 정치적 폭력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인종적 갈등을 협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위해 노력하면서 타밀과 이슬람 소수자들의 열망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보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