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매년 45만명 가량의 유아가 설사병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태국 소아의학협회(PEDSOC)가 경고했다. PEDSOC는 치료약에 대한 내성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변종 박테리아가 이같은 설사병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고 태국 신문들이 3일 보도했다. 완디 와라윗 PEDSOC 회장(여)은 2일 방콕에서 열린 소아의학 회의에서 5세 미만유아들이 주로 걸리는 이 설사병은 약이 잘 듣지 않는 `로타바이러스'(放射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고 밝혔다. 완디 회장은 지난 25년간 이 설사병의 감염율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백신을 개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나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도 감염률이 어린이 10만명당 8천500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이 설사병에 감염되면 탈수 방지를 위해 소금처럼 물에 잘 녹는 미네랄 제제를 물에 타 마시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약은 부득이한경우에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