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과 평화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데 이어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다음주 팔레스타인과 접촉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3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모파즈 장관이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와 내주 회동할 예정이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신임 새총리 아흐메드 쿠레이가 이끄는 내각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번 보도는 이날 샤론 총리가 텔 아비브에서 연설을 통해 쿠레이 총리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새 정부와 평화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데 이어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중재로 추진되고 있는 중동평화 로드맵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19일 발생해 2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예루살렘 버스 자폭 테러 이후 급속히 냉각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가 다소 풀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예루살렘 dpa=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