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언어학자이자 좌익 사회비평가인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74)는 30일 그렇게 쉽게 이라크 침공을 끝냈던 미국이 이라크 정책에 실패하고 있는데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촘스키는 특히 여러해동안 유엔 제재를 받았던 나라를 굴복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이라크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일을 서투르게 처리하려면 '진정한 재능'이 필요하다고 비꼬았다. 촘스키는 멕시코 신문 '라 호르나다'에 게재했던 기고문들을 엮은 책 '라 호르나다에 실린 노엄 촘스키'에 대해 쿠바에서 가진 공식 신작발표회에서 통역을 통해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 기간에는 이런 혼란이 잠잠해질것이라고 내다봤다. 촘스키는 또 국내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을 지지한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총리에 대해 그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장화에 광을 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혹평했다. (아바나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