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군이 중국 상하이(上海)까지 공격할수 있는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은밀히 개발해왔다는 보도에 대해 대만 국방부는 침묵을 지켰다. `디 애플 데일리' 신문은 대만군 무기개발부대인 중산 과학기술연구소가 남부핑퉁군에 있는 미사일 기지인 치우펭에서 삼엄한 경비속에 지난 9월25일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거리 600-900㎞인 이 미사일은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상하이와 홍콩 그리고 중국 남동부의 주요 해안도시들을 공격할수 있지만 미사일의 시험발사는실패했으며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아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실험이 성공할 경우 이 미사일은 중국의 어떠한 미사일 공격에도 대항해 역공능력의 개발에 있어서 중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무기개발에 관한 입장에 대해 간단한 성명을 발표했는데 군사전문가들은 이 성명이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성명은 "우리의 국가안보기술개발은 효과적인 억제책과 방위력의 강화라는 원칙아래 진행되어 왔다"면서 "우리는 전쟁을 걱정하지 않으며, 필요할 경우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만 선제공격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