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8일 당 규율을 위반한 혐의로 정직명령을 받은 톈펑산(田鳳山.63) 국토자원부장을 해임하고 왕춘(王純) 전(前) 지린(吉林)성 부비서장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는 등 고위 공직자에 대한 사정에 본격 착수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날 톈평산 부장의 해임을 인준하고 후임부장에 쑨원성(孫文盛.61) 상무 부부장을 임명했다. 토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톈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 출범 이후 비리 혐의로 해직을 당한 첫 각료이다. 지린성 지린시 인민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왕춘 전 부비성장에 대한 공개 재판을시작했다. 왕춘 전 부비서장은 지린성 바이산(白山)시 서기로 재직하던 1997년 1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41명과 10개 기관한테 모두 172만위앤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현재 각 부서와 지방에 비밀 감찰반을 보내고위 공직자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