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남부 자파드나야 광산 지역에서 지난 23일 지하 호수에서 새나간 물이 갱도를 막아 광부 46명이 지하 800m 지점에 고립되는사고가 발생, 러시아 당국이 구조에 나섰다. 당국은 24일 50여 명의 전문 구조요원을 투입, 이들이 고립된 지역에 통풍구를 뚫어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는 한편 다른 갱도를 통해 지하에 갇힌 광부들을 구하려 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하는 전기가 완전히 두절된 상태이고 고립된 광부들이 지닌 전지와 식량도 바닥나가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광산 지역에는 71명의 인부가 작업중이었으나 25명은 사고 직후 다른 갱도를 통해 빠져나왔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자파드나야에서는 지난 2월에도 불어난 지하수가 갱도를 막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노보샤흐틴스크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