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포괄적인 세계 반(反)테러 공조방안을 곧 제시할 예정이다. 태국 정부의 안보 관련기관들은 다음달 19∼21일 미국 주최로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국토안보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국제 공조 방안과 지역별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포괄적인 반테러 플랜을 제출할 것이라고 영자지 방콕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태국 대표단장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차왈릿 용차이윳 부총리는 이와 관련,전세계가 함께 채택할 테러 퇴치 전략 및 전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반테러 국제공조에 대한 말은 많았지만 지침이 될만한 계획은 마련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용차이윳 부총리는 "우리는 협조 필요성에 대해 떠들기만 했을 뿐 정작 어떻게협조할지, 목표가 무엇인지,아시아는 무슨 일을 해야하고 유럽이 해야할 일은 어떤것인지 등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 정부가 이번 아.태 국토안보위원회 회의에 제시할 계획에는 군사적대처방안 뿐 아니라 평화지향 전략도 담길 것이라며 "평화는 모든 것을 정복할 수있고 평화를 통해 얻어진 승리는 항구적"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국가안보위원회(NCC)의 위나이 파티야쿤 사무총장은 NCC가 정보협력에 역점을 둔 반테러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국이 테러 퇴치를 위한 합동군사훈련과 정보 수집 및 교환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