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가 24일 민병대 10만명을 2년 안으로 무장해제시키는 계획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날 북부 쿤두즈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무장해제에 참여한 1천여명을 환영하며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하드'(성전)에 참여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아프간에는 현재 40만명에 달하는 무장대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프간 정부는 유엔과 협력해 무장해제 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들이 무기를 반납할 경우 약간의 돈과 의복, 식량교환권을 지급받게 되며 인터뷰를 거쳐 일자리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막강한 세력을 가진 군벌들은 조직원들의 무장해제를 쉽사리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쿤두즈 UPI=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