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딕 체니 부통령과 함께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2004년 대선자금 모금행사를 갖고 차기 대선 승리를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호주 6개국 순방후 호놀룰루에 들러 귀국 즉시 대선운동을 재가동, 미국은 과거 2년 반전과 현재를 비교해 볼 때 테러전, 경제, 안보,사회, 민생현안에서 너무도 달라졌다면서 이는 다름아닌 공화당정권의 출범에 기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2년 반 전 우리는 침체상황에 빠진 경제를 유산으로 물려받았고이어 우리 나라는 공격을 받았다"면서 민주당정권이 집권했던 지난 2년 반전 사기가저하된 군부와 취약한 안보, 어려운 경제, 개혁을 필요로 하는 교육과 에너지 계획,의료보험 및 보건제도 등이 이제 "올바른 방향"으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나라는 커다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해왔다"면서 "본인은 그같은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직에 앉은것이지 결코 이들 과제를 다음 대통령들이나 차세대에게 넘겨주기 위해 대통령이 된게 아니다"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9.11 테러공격에 따른 아프간, 이라크전과 각종 경제민생현안에 대한 응전으로 "자신의 행정부는 보다 커다란 번영과 미 전역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아올리고 있다"면서 "미국인이라면 이제 누구나 아메리칸 드림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강한 어조로 공화당 정권의 그동안 공적을 내세워 주목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함께 자신의 "온정적 보수주의"를역설, 미국은 세계의 자유평화 수호자로서 "대외적으로는 자유 확산을 통해 모든 나라들을 고양시키고 대내적으로는 미 전역에 기회확산을 통한 국민삶의 질을 고양시켜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호놀룰루를 떠나 워싱턴 인근 대통령별장인 캠프데이비드 산장으로 귀임,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계속된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아시아-호주 6개국 순방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정국구상을 가다듬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