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협력협의회(GCC) 내무장관들은 회원국국민들에게 통합 여권을 발급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GCC 정상들에게 이를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범아랍 신문 알-하야트가 23일 보도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22일 열린 회의에서 GCC 내무장관들은 오는 12월 열리는GCC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정상들에게 통합여권을 발급하도록 권고키로 합의했다고신문은 전했다. 압둘 라흐만 알-아티야 GCC 사무총장은 통합 여권 발급 문제를 지난 수년간 연구 검토해왔다며 회원국 내무장관들의 권고를 정상들이 승인할 경우 즉각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여권 발급은 회원국 정상들의 결정에 좌우될 것이라며 추후 일정에따라 이 문제가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나이프 빈 압둘 아지즈 내무장관은 통합 여권발급에 앞서 사우디 정부가 여권 대신 신분증 만으로도 역내 국가들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이미 승인했다고 밝혔다. GCC 내무장관 회의에선 또 역내 현안 가운데 하나인 대(對)테러 통합 정책 수립방안도 논의됐으나 이 문제가 아직 연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최종 합의를 추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하야트는 전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