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44만3천평 규모의 '코리아타운(韓人村)'건립을 추진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구(區)는 이를위해 웨이하이시 환췌이(環翠)구와 기본약정서를 체결한 뒤 ,한.중 추진위원회를 구성, 국내와 중국 현지에 법인을 각각 설립해 빠르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인촌은 웨이하이시가 황해를 따라 형성된 100㎞에 달하는 백사장에 건설을 추진중인 10개의 관광단지중 하나로,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총 3천700여억원이 드는 이번 사업은 웨이하이시와 옌타이(烟台)시에 진출한 2천여개 한국기업과 1만3천여명의 한국인을 위한 생활편의시설, 관광객을 위한 시설로 개발될 전망이다. 한국식당가와 한인학교, 한국고기술산업단지, 해상테크, 휴양시설 등을 갖출 한인촌 건설 사업비 마련은 법인설립후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인촌건립준비위 박창화 위원장(인천전문대 교수)은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인과 기업들을 위해 작년 3월부터 한인촌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난 5월웨이하이시의 도시계획위원회에서도 한인촌 건립을 확정한 만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